문 대통령, 직접 국가위기관리센터서 '진두지휘'..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관련 지시
문 대통령, 직접 국가위기관리센터서 '진두지휘'..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관련 지시
  • 김시온
  • 승인 2017.1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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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침몰 낚시배 구조활동,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 염두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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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침몰 낚시배 구조활동,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 염두에 둬야”.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7시 1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았다.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접수된 지 약 49분 만이었다.

3일 오전 6시 9분쯤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9.77t(톤) 낚싯배가 336t 급유선과 충돌해 뒤집혔다. 첫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하여 구조 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화 보고와 서면 보고를 한차 례 씩 더 받은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에서 해경 상황실과 행정안전부의 서울상황실 및 종합상황실(세종) 등을 각각 화상으로 연결하여 상세 보고를 받은 뒤 오전 9시 31분 구조작업 전반에 관한 6개 항목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한다”면서 “현장에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말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공개한 문 대통령 지시사항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현 상황과 관련하여 두차례의 전화보고와 한차례의 서면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한 후 09시 25분 위기관리센터에 직접 도착하여 해경·행안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상세보고를 받고 09시 31분 다음과 같이 지시하였다.


1.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2.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함.


3.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4.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 및 조치할 것.


5. 필요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장관이 판단할 것.


6. 현장 구조작건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문대통령은 이에 더해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할 것"을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지시했고, "실종자 3명이 선상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할 것"을 해경청장에게 지시했고,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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