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국군통수권자로서 軍 신뢰한다"
文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국군통수권자로서 軍 신뢰한다"
  • 김시온
  • 승인 2017.12.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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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압도적 힘의 우위" 軍 지휘관에 주문

文대통령,

▲ 文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가져.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을 가졌다.


이날 격려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토머스 버거슨 미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부사령관, 토머스 제임스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등 한·미 군 주요 지휘관 147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방과 후방, 지상·해상·공중, 해외파병지에서 조국이 부여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과 여러분을 신뢰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빠르게 고도화, 현실화되고 있는 아주 엄중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면서 네가지 주요 사항을 주문했다.


"첫째,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은 우리 군의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한다.


둘째,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 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 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 국방개혁의 목표이다.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든다. 이기는 군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강한 군대이다.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국방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토방위와 국가수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기 바란다.


넷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 국가의 발전에 맞춰 우리 군의 체질과 관련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 가자.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방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높여 나가야 한다. 장병들의 인권과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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