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약 100분간 펼쳐졌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갑니다”라고 귀환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만난 게 소중합니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위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합시다”라고 답했다.
김여정 특사는 공연을 함께 관람한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시고 문재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11 밤 10시 20분 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했다.
이에 대해 12일(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고위급 대표단에 대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여러 북한 매체는 이날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였던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11일 서울에서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우리 고위급대표단과 예술단의 주요 성원들이 조명균 통일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남측 인사들, 각계층 군중들, 서울주재 외교대표들과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국립극장 무대를 소개하면서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무대에 올라가 남측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노래를 직접 부르며 관중들의 관람 열기를 더 한층 고조시켰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오찬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에 초대된 것에 대해서는 "오찬과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