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선임..'첫 출근 후 해직자와 복직자 선언'
최승호 MBC 사장 선임..'첫 출근 후 해직자와 복직자 선언'
  • 김시온
  • 승인 2017.12.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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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자신 비판했던 최승호 MBC 사장 선임 직접 보도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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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비판했던 최승호 MBC 사장 선임을 직접 보도하고 있는 MBC 배현진앵커. (사진=MBC)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첫 출근일인 8일 오전 해직자의 복직을 선언했다.


2012년 파업 이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와 갈등을 빚어온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배현진 앵커의 거취에 대해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신임 사장은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가 떠나가게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가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면서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첫 출근일인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에서 열린 노조 집회에서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 위원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두사람은 “불법 해고된 해직자의 즉각적인 복직을 알린다”면서 2012년 해직된 이용마, 박성호, 정영하, 강지웅, 박성제, 최승호 등 6명을 호명했다.  


최 사장은 노조원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그 긴 세월을 변함없이 싸우느라 애썼다. 국민 대표로서 감사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BC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승호 신임 사장은 MBC 주주총회를 통해 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되어 해직 1997일 만에 이날 MBC 신사옥으로 첫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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