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부여당 잇단 성추문에 "더듬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부여당 잇단 성추문에 "더듬어 민주당"
  • 김시온
  • 승인 2018.02.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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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 "그릇된 성 가치관 단추부터 고쳐 메주길 바란다"

바른미래당

▲ 바른미래당 (사진=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 사건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더불어 민주당을 "더듬어 민주당"이라며 "정부 여당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첫 단추, 비판과 논란에도 고집했던 그릇된 성 가치관의 단추부터 고쳐 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정부 여당 발(發) 성폭력 문제 퍼레이드가 끝이 없다. 정부 여당 발 성폭력 문제는 책임보단 방임을, 사죄보단 사면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논란으로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시 파견 공무원의 성추행과 은폐, 민주당 부산시당의 성추행과 은폐, 문 대통령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의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과 침묵, 그리고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과 개인문제로 꼬리자르기까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도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정부 여당이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이상하리 만큼 더듬거린다"면서 "지켜줘야 할 내부자들이 많아서인가. 성폭력 문제에 있어 최악의 적폐는 은폐이고, 가압적으로 은폐된 상처를 드러낸 피해자들의 용기가 박수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권 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정부여당의 잇단 성추문과 관련해 "지금껏 권력자에 의한 추악한 성폭력은 약자에겐 생존을 위해 덮어야만 했던 상처였다. 그래서 그 상처를 세상에 밝히는 용기가 빛나는 것이고 국민이 응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용기로 밝혀진 가해자들에 대한 정부 여당의 온도차가 의혹을 낳고 있다."며 "서지현 검사의 용기가 밝힌 안태근 부장 검사에 보였던 적극성이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윤택은 6년 전 문재인 대선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로 나설 만큼 친 정부 인사이다. 민주당이 성폭력 가해자도 좌우 여야를 구분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이유이다. 이윤택은 문재인 후보 찬조 방송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은 도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존재를 걸고 말할 수 있다.” 민주당은 정치적 양심과 도덕성을 걸고 약자들의 상처 앞에 공평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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