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텔 후원물품 5만7천여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서울시, 호텔 후원물품 5만7천여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 김변호
  • 승인 2017.10.10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급호텔로부터 후원받은 교체물품, 서울시 소재 사회복지시설과 공유

서울시,

▲ 서울시, 호텔 후원물품 5만7천여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서울시가 10월10일부터 20일까지 특급호텔에서 후원받은 교체물품을 여성, 장애인, 어르신 복지시설 100여 개소에 배분한다.

배분장소는 교체후원물품 보관창고인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이다.

물품을 배분받을 사회복지시설은 정해진 시간에 운반차량을 준비해서 서울의료원에 도착하면 신청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서울시에 있는 6,000여개의 복지시설 가운데 장애인 단기거주 시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외국인다문화 시설 등 규모가 작고 재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889개 시설을 대상으로 物품창고를 개방해 희망물품 신청을 받았다.

물품 창고를 돌아보고 배분 신청서를 제출한 시설은 총 140개소. 분야별로는 성매매·가정폭력·미혼모 보호, 모자복지 20개, 외국인 다문화 3개, 청소년 1개, 장애인 48개, 노인 45개, 노숙인 20개, 쪽방 3개다.

배분대상 물품은 그동안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특급호텔 14개사로부터 제공 받았다. 노숙인, 쪽방 주민, 매입입대주택 입주민들을 지원하고 남은 140여 종 57,000여점이다.

140개 시설이 신청한 물품이 재고량의 4배 수준에 달함에 따라 신청 시설 모두에게 물품을 골고루 배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여성·장애인 시설부터, 소규모 시설부터’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약 100여개 시설에 물품을 배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진행해온 ‘호텔 교체 후원물품 활용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노숙인·쪽방 분야에서 사회복지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신호탄이다.

호텔 교체후원물품 활용 저소득층 지원사업은 2015년 10월 롯데, 조선, 그랜드앰배서더, 노보텔 강남,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하얏트, 밀레니엄힐튼, 임피리얼팰리스, 르메르디앙(舊 리츠칼튼), 더 플라자, JW메리어트 호텔 등 11개사가 협약 체결 후 참여했다.

2016년 12월 워커힐, 프레지던트, 노보텔 독산 호텔 등 3개사가 참여, 현재 14개 특급호텔이 지속적으로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2017년 8월까지는 주로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를 지원하고 노숙인 시설을 퇴소하거나 쪽방촌을 벗어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의 세간을 마련해 주는 데 주력했다.

윤순용 서울시 복지본부 자활지원과장은 “이번 호텔 물품 배분 행사는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우리가 후원받은 물건들을 사회복지 전반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후원에 참여하는 호텔들을늘리고 홈페이지를 갖추는 등 시스템을 정비해서 후원과 공유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