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의열사의 꿈' 역사탐방 프로그램 운영
용산구, '의열사의 꿈' 역사탐방 프로그램 운영
  • 김시온
  • 승인 2018.06.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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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의열사 탐방, 붓글씨 등 체험

의열사의

▲ 의열사의 꿈 홍보 포스터

서울 용산구가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효창공원 의열사 알리기에 나섰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효창공원 역사탐방 프로그램 ‘의열사의 꿈’을 8회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 일정은 오는 23일, 30일, 9월 8일, 15일, 22일, 10월 7일, 13일,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프로그램은 효창공원 및 의열사 탐방과 붓글씨, 태극기 그리기, 한지 등불 만들기 등 체험으로 이뤄졌다.

탐방은 의열사와 김구선생 묘역, 삼의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순으로 진행되며 전문해설사가 동행, 참가자들에게 관련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체험도 교육 효과를 고려했다. ‘이봉창 의사 선언문’ 등 독립운동 글귀를 붓글씨로 따라 쓰거나 태극기를 그린 뒤 이를 가지고 각자의 등불을 만든다. 행사명 ‘마음을 새긴 겨레의 등불’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주관 2018년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다. 문화교육, 지역문화컨설팅 전문기관 문화기획학교가 위탁 운영한다.

학교 등 단체의 경우 초등학생 3학년 이상, 가족은 보호자 참여 시 전 학년 참여 가능하다. 문화기획학교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구는 탐방 프로그램을 마친 뒤 오는 11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의열사 교육 자료집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 예산 38억원을 투입, 효창공원 주변 보행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시 보행환경개선지구에 일대를 포함시켜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는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한민국 자주독립의 성지 효창공원 의열사가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일반에 덜 알려져 있다”며 “의열사의 꿈 프로그램을 통해 효창공원을 알리고 내년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창공원은 용산의 대표적 역사·보훈 유적지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장자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공원으로 바뀌었고 광복 이듬해 백범 김구 선생이 여기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다.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3의사와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임시정부 요인의 유해가 공원 내 안치돼있다.

안중근 의사 가묘와 백범 선생의 묘도 함께 자리했다. 의열사는 7위 선열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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