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비행 교관 최성종 강사, ‘나는야 파일럿’
조종사 비행 교관 최성종 강사, ‘나는야 파일럿’
  • 변진주
  • 승인 2018.04.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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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는 비행기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겨야하는 서비스맨

3월

▲ 3월 31일(토) 용산에 위치한 동아사이언스 과학동아 천문대에서 진행된 파일럿 최성종 교관의 강의를 3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듣고있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최장수 월간 과학 잡지인 동아사이언스(장경애 대표)에서 항공 우주 분야의 꿈을 꾸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는야 파일럿’ 이라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31일(토) 용산에 위치한 동아사이언스 과학동아 천문대에서 진행된 이 진로체험 교육은 3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신청하여 조기마감 되었다고 한다. 이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의

▲ 미국에서의 비행하며 찍은 일출 영상의 감동을 나누며 조종사를 꿈꾸는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최성종 비행교관.

이날 스페셜 강연자로써 (전)국립교통대학교 비행교수이며 (현)히스토리메이커스 브랜딩 마케팅 대표인 최성종 대표가 “하늘에 빠지다.” 라는 주제로 동아사이언스와 함께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The best serviceman’

 

최성종 대표는 22살 때부터 공군에서 비행기 조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힘든 군대의 시간도 감사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군대를 전역해서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는 비행교관이 되었다. 직업적 프라이드로 살았던 군대의 생활을 기억하며 “왜 조종사가 되어야 하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고 한다. 최성종 대표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사업용 조종사 실기평가 때 찾았다고 했다.

 

교통대학교

▲ 교통대학교 비행교수 시절 "조종사는 최고의 서비스맨이 되어야한다."는 정체성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히스토리메이커스 대표 최성종 강사.

“사업용 조종사 시험 때 아시아나 항공 창설 멤버였던 분께서 평가관으로 나오셨습니다. 실기평가 후 평가관님께서 비행을 잘 했다 말씀하시며 “학생은 조종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던 조종사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후 평가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조종사는 최고의 서비스맨 이라네.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겨야하는 서비스맨이 조종사라네.” 이 대답이 나를 평생 조종사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라고 이야기 전했다.

 

최

▲ 최 대표는 조종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종사가 어떤 직업적 프라이드로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 하며 미래의 조종사 후배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있다.

“진짜 꿈이라고요. 그렇다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이후 최 대표는 조종사를 꿈꾸고 먼저 조종사의 길을 도전한 선배의 이야기를 전했다.

 

“26살 때 중국유학 중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움직이지 못 하는 상태에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고 그 꿈이 조종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을 회복한 청년은 스스로 꿈에 도전하기 시작하였고 호주로 유학을 갔습니다. 3개의 알바를 하고 친구의 베란다에서 잠을 자며 1년 안에 2천만원을 벌어 미국에서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자가용 과정을 끝나자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알바를 하며 비행을 계속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이는 34살입니다.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그 청년은 에어부산의 조종사로 멋지게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에는 적성이 없습니다. 시작하면 누구나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걸음마를 하자마자 뛰는 사람이 없듯이 처음부터 비행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사람이 조종사가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의 차이는 그 꿈이 진짜인지 아닌지의 차이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 나이때 꿈을 꾸고 도전하면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미래의

▲ 미래의 조종사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히스토리메이커스 대표 최성종 강사.

최성종 대표는 '조종사가 전하는 조직 내 소통' 이라는 주제로 상하수도 협회에서 공무원분들에게 강의를 하였고 또한 '조종사가 전하는 친절'이라는 주제로 성모병원의 200명의 넘는 분들 앞에서도 강의하며 자신의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최고의 서비스맨이 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강의 또한 조종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가진 지식을 나누는 최고의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의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 했다.

 

본 기자도 이 강의를 들으며 기자가 되기 위해 눈물로 노력했던 시간이 떠올랐고 나의 진짜 꿈 이었던 기자가 된 것이 너무 감사했다. 이 강의를 통해 조종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가슴이 뛰고 지금 꾸고 있는 그 꿈이 진짜 꿈이되기를 함께 응원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최성종 대표의 다른 강의도 듣고싶어 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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