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 13건이나 올라와!
총신대학교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 13건이나 올라와!
  • 김변호
  • 승인 2018.03.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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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퇴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학생들과 용역들이 충돌

총신대학교

▲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측에서 보낸 수십명 용역들이 종합관에 진입. (사진=총신대학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캡쳐)

총신대학교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 18일 새벽 재단이사회 측이 보낸 용역들과 학생들 간에 충돌 사태가 벌어지면서 졸업생들과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또한 SNS와 언론매체 및 방송매체를 통해서 총신대학교 사태가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순위 1위까지 오르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현재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수업을 거부하겠다”며 총신대학교 종합관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박노섭 재단이사는 18일 학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단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으나 사태는 아직도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며, 총신대는 용역충돌 하루 만인 18일 밤 10시50분 '임시휴업'을 김 총장 명의로 통보한 상태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13건이나 올라와 사태 심각성 말해줘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코너에는 총신대학교 관련 청원 내용 13건이나 올라와 있다.


19일 오늘은 ‘총신대 용역 깡패 폭력사태 방관한 경찰 책임자 처벌 청원합니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 내용에는 “이번 총신대 폭력사태 방관한 경찰 책임자 처벌 청원합니다!!! 이전 정부에서도 권력을 가진 폭력집단이 약자를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발생한 용산참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약자인 학생들을 상대로 사학재단이 용역깡패를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약자 국민인 학생을 보호하지 않고 적폐에 기대어 방관하고 있던 경찰 책임자 처벌 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경찰의 이러한 행태를 가만히 두고 본다면 다시 용산참사는 또 일어날 것이고 약자는 항상 큰 권력에 무릎 꿇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은 꺽이고 포기하게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절대 다시는 이런 정당하지 않은 폭력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합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18일에 올라온 국민청원은 ‘아직도 시베리아보다 추운겨울인..총신대학교’제목으로 올라왔다.


청원 내용으로는 “내 아이와 같은 또래아이들이기에 세월호사건으로 가슴아프고 마음조리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에 가슴벅참으로 살아가려는데~~봄이오는 이계절에 시베리아보다 더 춥게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학생이라 다컸구나 하겠지만 아직은 교육의 울타리안에 있어야할 학생의 신분입니다. 총장의 비리로 7~80년대도 아닌데 용역이라는 이름하에 건장한 남자들이 학교에 들어와 대치중인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아픕니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나의 봄이아닌 우리의 봄이될 수 있게말입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총신대학교가 속해있는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 목회서신  


총신대학교가 속해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지난 5일 학사일정 파행을 겪고 있는 ‘총신대 사태’와 관련해 전국교회에 목회서신을 발송하고 각 당사자들이 역할을 감당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 총회장은 목회서신에서 “거룩하고 경건해야 할 신학교 교정에 폭력이 난무하고 용역들은 완력으로 우리 자녀들을 밀쳐내었으며, 총장이 임명한 보직교수들마저 총장 퇴진과 정관 복귀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현재의 분쟁은 개혁신학을 빙자한 오만과 탐욕이 총회의 소유인 총신대를 빼앗아 사유화하기 위한 노략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회는 지난 100년간 매년 지도자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았지만 총신대는 유독 1인에 의해 지도력이 10년째 사유화되면서 오늘의 참담한 결과를 가져 왔다”면서 “모든 동역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법이 아닌 사회법에 기대 총회의 자산을 소수의 무리들이 주장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욕되게 하는 그릇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총회장은 총신대 재단이사회, 김영우 총신대 총장, 총회 지도자, 총신대 교수 및 직원, 총신대 학생을 향해 ‘각자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호소했다. 재단이사회에 대해선 “속히 이사회를 소집해 정관을 재개정하고 총신대의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호소 했으며 김영우 총장을 향해선 “총장으로서의 모든 권위와 신뢰를 잃었음을 인식하고 즉시 물러나라”고 제언했었다.


이어 총회 지도자들을 향해선 “몇몇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총회의 타락하고 추악한 정치풍토를 쇄신하지 못한다면 총회 정치현장을 떠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신대 교수 및 직원들에겐 ‘자신의 자리와 이익만을 위해 내부 편당을 짓던 구태에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미래를 도맡을 유능한 인재 양성만을 목표로 헌신할 것’을, 학생들에겐 ‘더 많이 기도하고 토론하면서 다음 세대를 책임질 동지들과 함께 다음 세대의 길을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총신 총장을 비롯한 이사들에게 마지막으로 권고합니다. 만일 여러분의 옳음이 있고, 또 총회와의 대화를 통해 사태종결을 원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총회와 총신이 나아갈 바른 방향인가를 제시하십시오. 그리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십시오. 그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총신이 정상화되어 4,00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가고, 우리가 겪는 이 고통을 통해 더 나은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길입니다.”라고 호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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