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의장 자리놓고 민주당 분열로 파행 거듭
광진구의회, 의장 자리놓고 민주당 분열로 파행 거듭
  • 변진주
  • 승인 2018.07.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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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고양석 의원 후보로 결정되었지만 모두 불참으로 파행

12일

▲ 12일 오전 11시 제21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모습.

서울시 광진구의회가 제8대 하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분열로 불참하면서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고양석 의원이 후보로 결정되자 12일 오전 11시 제21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했다.


제7차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하면서 추윤구 임시 의장이 16일 8차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산회를 선언하며 파행으로 끝났다.


추윤구 임시 의장은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느라 모두 의회에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비난과 성토가 이어졌다.


민주당 구의원들 간에 의장 선출을 놓고 분열이 광진구의회 파행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예전에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구의원은 의장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서울시당 지침에도 불구하고 5선의 추윤구 의원이 후보로 나선바 있다.


여기에 재선 의원인 고양석 의원과 초선의 장길천 의원도 입후보하면서 후보가 난립하게 되자, 민주당 구의원 9명은 지난 11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고양석 의원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한 민주당 구의원은, "11일 열렸던 의원총회 투표 결과에 스트레스를 받고 불복하는 구의원들이 의회에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 본회의는 16일(월)에 열릴 예정인데 이때도 의장단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광진구의회를 향한 구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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