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어미 우수성 이어받은 복제묘목 대량생산 추진
산림청, 어미 우수성 이어받은 복제묘목 대량생산 추진
  • 김정호
  • 승인 2015.10.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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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새로운 접목기술 등 도입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춘천지소에 설치된 에어하우스 모습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조백수)는 어미나무의 우수한 특성을 100% 이어받은 복제묘목의 대량 생산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접목기술과 에어하우스 ​(*1) 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좋은 종자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과수원이나 채종원(산림 종자생산 과수원) 등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어미나무를 골라 접목​(*2), 삽목​(*3)묘를 생산해 심어야 했다.

 

낙엽송

▲ 낙엽송 냉동 접수를 이용한 끼움접목 모습

에어하우스

▲ 에어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는 화백 복제묘목

하지만 접·삽목묘는 번식하는 것에 비해 생산비도 많이 들고, 성공률도 50% 이내로 낮아 많은 산주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품종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특허권을 취득한 소나무 엽속 접목법​(*4)과 낙엽송 냉동접수 끼움접목법​(*5)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복제묘목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임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에어하우스 시설을 도입, 안정적인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기후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백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새로운 접·삽목 기술과 에어하우스의 성능이 입증되면 획기적으로 복제묘목을 대량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많은 산주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1) 에어하우스: 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2겹의 두꺼운 비닐을 이용해 돔 형태로 제작한 뒤 내부에 공기를 넣은 비닐하우스. 강한 바람과 쌓인 눈의 무게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부공간이 넓어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2) 접목: 식물체의 2개 부분, 즉 대목과 접수를 부착해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번식방법.
(*3) 삽목: 줄기, 뿌리, 잎 등의 식물 일부를 땅에 꽂아 뿌리내려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번식방법.

(*4) 소나무 엽속 접목법: 1개 가지로 대목에 접하는 방법과 달리 1개 엽속(잎자루)으로 접을 해 복제묘목을 생산하는 방법. 기존보다 10~100배 확대 생산이 가능하다.
(*5) 낙엽송 냉동접수 끼움접목법: 기존 접수를 줄기의 형성층에 쪼개고 붙여 생산하던 것을 기존보다 작은 냉동 접수를 이용해 형성층을 쪼개지 않고 비비고 눌러 끼움. 비숙련자도 쉽고 빠르게 접목 가능해 성공률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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