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득 국기원장, 그를 이사로 불러들인 인물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불행한 역사의 시작"
오현득 국기원장, 그를 이사로 불러들인 인물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불행한 역사의 시작"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9.04 2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MBC
사진 : MBC

[톱뉴스=이가영 기자] 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태권도의 성지 국기원과 오현득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태권도인의 성지, 국기원이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에 단증을 발급하는 유일한 기관이자,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야 할 국기원이, 명성에 걸맞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2017년 두 차례의 압수수색 이후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혐의만도 채용 비리, 공금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여러 건. 그 모든 논란의 중심에 오현득 원장이 있다.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한 의혹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해외 파견 사범에 대한 갑질 의혹에 더해, 올해는 테러 교사에 성상납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현득 원장은 2010년 정치 낙하산으로 국기원에 입성한 인물이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오현득은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맡았다. 

태권도계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지냈던 오현득은 2010년 국기원 이사로 들어왔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였다. 또, 2013년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물러난 오현득을 다시 국기원 이사로 불러들인 인물은 당시 국기원 이사장이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다. 

이후 오현득은 연수원장, 부원장을 거쳐 현재 원장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다. 정치권이 국기원에 깊숙이 개입하고, 국기원의 고위직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오기 시작한 것이 국기원의 불행한 역사의 시작이었다고 태권도 인들은 입을 모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