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설, 여야 일제히 비판!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설, 여야 일제히 비판!
  • 김변호 기자
  • 승인 2018.09.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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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냥으로 도배된 연설문 속에는 제1야당으로서의 품위와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일제히 비판 섞인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저주의 굿판'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라며 "문재인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간절한 주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그의 연설은 재미는 있었을지 모르나 감동이나 품격이 없어 아쉽다. 현실적인 대안도 부족했다. 현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을 비난하던 제1야당이 똑같은 포퓰리즘 정당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반성도 대안도 없는 퇴행적인 연설이 실망스러웠다"며 "퇴행적인 관점에서 문재인정부 정책을 비판만 했을 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어떤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금중독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마타도어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소득주도성장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기업과 기득권 편만 들면서 잠재적 경제성장 동력을 짓눌렀던 한국당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 원내대표 연설을 '민심의 목소리'라고 방어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대 대변인인은 "김 원내대표는 추락하는 경제에 신음하는 국민의 대변인을 자처하여, 정부여당의 소득주도성장 실패를 인정하고 전향적인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파탄, ▲무대책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대기업 노조의 고용세습을 저지할 강력한 법안과 최저임금 탄력적 운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할 것을 국민 앞에 천명하였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등에 대한 민심의 목소리를 대변한 제1야당 대표의 연설을‘저급한 말잔치’라 평가절하한 민주당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자성 없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 모든 경제지표가 정부의 실책을 가리키는데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에게 품격을 운운하기 전에 추락하는 경제지표를 되살리고 고통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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