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죽어가는 ‘전통마을 숲’ 8곳 복원
산림청, 올해 죽어가는 ‘전통마을 숲’ 8곳 복원
  • 김정호
  • 승인 2015.11.06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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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문화적 가치 높은 곳 대상 가지치기‧후계림 조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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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하고 자연문화유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올해 전통마을 숲 8곳을 복원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강원 아랫당마을숲과 하궁마을숲, 전북 원연장마을숲과 하초마을숲, 전남 평호마을숲과 오류마을숲, 경남 초산마을숲과 행기숲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재해나 액운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숲을 조성‧보호해 왔다. 이 때문에 마을 숲에는 토착신앙과 풍수, 유교 등 우리 전통문화가 녹아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 마을 숲이 훼손됐으며, 가치 있는 수목들이 고사되고 후계목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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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림청은 지난 2003년부터 훼손 또는 사라지고 있는 전통마을 숲을 보전하기 위해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67개소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병해충 방제, 후계림 조성 등을 실시했다.

 

산림청 이용석 도시숲경관과장은 “전통마을 숲에는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과 전설 등 역사가 담겨 있는 곳”이라며 “이를 잘 복원해 지역 주민을 위한 산림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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