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올라오는 태풍 '콩레이', 제주도 사흘간 최대 700㎜ 등 많은 비
빠르게 올라오는 태풍 '콩레이', 제주도 사흘간 최대 700㎜ 등 많은 비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8.10.04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전국 대부분 지역 태풍 영향권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4일인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올해 한국으로 오는 사실상 마지막 태풍일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349개로, 연평균으로는 3.1개다.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은 8월에 126개로 가장 많았고 7월 115개, 9월 68개, 6월 31개 등이다.

114년간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준 것은 6개에 불과하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남부는 밤에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이날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이상 올 수 있으며, 남부, 강원 영동은 100∼300㎜,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0∼12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충청도는 150㎜ 이상 오겠다.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은 이날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3.2도, 인천 15.1도, 춘천 10.3도, 강릉 13.3도, 대전 12도, 전주 12.7도, 광주 13.1도, 제주 18.2도, 대구 12도, 부산 16.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이날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로 초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6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늦은 오후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