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화려했던 도시는 사라지고 사랑은 전설이 되었다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화려했던 도시는 사라지고 사랑은 전설이 되었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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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21일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된 영화 ‘폼페이 : 최후의 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4년 제작된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은 폴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키트 해링턴, 에밀리 브라우닝, 키퍼 서덜랜드, 캐리 앤 모스 등이 출연했다.

실제로 일어났던 폼페이 화산 분출을 소재로 한 작품. 주인공 마일로는 켈트족의 마지막 남은 후예로 등장하여 로마인과는 거리가 있지만, 당시 로마 제국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노예들이 모였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아티쿠스와 아리아드네 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속 극중 인물들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모두 최후를 맞이하지만, 사연은 제각각이다. 출세만을 생각하는 로마 귀족 코르부스, 돈만을 중요시하는 검투사 사업가 그라이쿠스, 이미 지진의 위험 징후가 보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기를 감행하는 폼페이 영주 세베루스, 자유의 몸이 되기를 갈망하는 아티쿠스, 그리고 단 이틀이지만 극적인 사랑에 빠진 마일로와 카시아. 하루아침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 최후의 날을 다양한 인물과 박진감 넘치는 긴장 구도를 통해 표현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을 통해 당시 로마인들과 주변 도시국가 폼페이의 삶,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주인공 마일로는 검투사 노예인데, 로마 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검투 경기도 볼거리이다. 검투 경기를 소재로 한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검투 장면, 전차 장면, 승마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사라져버린 고대 도시 폼페이를 구현했으며 특히 영화 후반 부, 화산 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장대한 규모의 재난 장면을 연출한다. 대지진으로 붕괴되는 원형 극장, 해일(쓰나미)가 밀려드는 폼페이 항구, 어두운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 불구덩이가 날아오고 화산 분출물이 산사태처럼 밀려 내려오는 최후의 분출 장면 등 후반부 내내 긴장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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