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글로벌스쿨 교육칼럼(6),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따라 가는 길
등대글로벌스쿨 교육칼럼(6),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따라 가는 길
  • 박진희 교사
  • 승인 2018.11.2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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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서 하는 교육은 쉽다. 그러나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은 어렵다.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를 작성하여 달아놓은 감사나무를 카페테리아에 놓았고,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인증샷을 찍어보는 행사도 있었으며, 특별 감사예배를 준비하여 드리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감사마음을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표시하는 행사였다. 그것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도 같이 주변의 이웃에게 감사카드를 작성하고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드리면서 이웃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필자가 이 행사를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이유는 이 행사가 학생들만 움직인 것이 아닌,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대다수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자신들이 살아온 것보다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먹는 것도 좋은 것으로 먹이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없는 시간과 돈을 쪼개어 음악, 미술, 체육은 물론, 한자와 바둑 등 다양한 것들을 가르치면서 자녀들에게 교육적인 자극을 주려고 시도한다. 또한, 모든 학습의 기본인 독서를 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이는 노력과 달리, 그들이 삶 속에서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삶의 교육’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책을 자녀들에게 읽으라고 이야기하고 가르치지만, 가정 안에서 책을 같이 읽지는 못한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부모는 인사를 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시키는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부모들이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어색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그러기에 이웃을 만나서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이런 작은 실천을 몸소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필자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물론 어떤 부모님들은 학교에서 하는 행사이다 보니 숙제 하는 기분으로 참여하셨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마음보다는 자녀들에게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 일하시는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교육을 삶에서 보여주시고자 바쁜 시간을 내어 실천하신 부모님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말로서 하는 교육은 쉽다. 그러나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은 어렵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말로 배운 교육보다 삶으로 보여준 교육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는 사실이다. 무엇인가를 알려주려 하지 않아도 보고 그대로 따라서 배우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 부모들의 삶은 그래서 더 고단한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자녀들의 본보기가 되기 때문에 작은 행동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다.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등대글로벌스쿨에서 추수감사주간을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한 주간을 감사주간으로 드리면서 ‘감출 수 없는 감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업코리아.

작은 일에도 미소를 지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는 모습 등 부모가 보여주는 선한 행동을 보고 자녀들이 자란다면 우리 사회는 이웃과 어울려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더 따뜻한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까 계산하며, 잠깐의 양보도 찾아볼 수 없는 각박한 부모의 모습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좋은 어른의 본보기를 찾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성장한 자녀들 세대의 미래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는 생각할 수 없다.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다. 이제는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이웃에게 먼저 미소로 손을 내밀어 보자. 그 뒤에 우리를 보고 미소 지을 우리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박진희  교사(등대글로벌스쿨 교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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