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맨’ 완벽한 트릭을 자랑하는 기막힌 시나리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계획이 지금 시작된다!
영화 ‘인사이드 맨’ 완벽한 트릭을 자랑하는 기막힌 시나리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계획이 지금 시작된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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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 9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인사이드 맨’(원제: Inside Man)을 방영한다. 

2006년 제작된 영화 ‘인사이드 맨’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하고 덴젤 워싱톤,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 등이 출연했다. 

은행을 털려고 한 이유? 완벽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은행 강도 달튼 역으로 분한 클라이브 오웬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인사이드 맨’은 그 자신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처음부터 관객을 압도한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씩 전개되는 달튼의 트릭은 늘 한 박자 앞서 나가면서 짜릿한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인질들이 범인과 같은 옷을 입게 함으로써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조차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 평범한 인질극으로 위장하여 진짜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없게 하는 연막전, 서로의 계획을 읽기 위해 팽팽하게 대치하는 협상가와의 대결. 하나씩 드러나는 ‘인사이드 맨’의 정교한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달튼이 목표하는 최후 지점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인 작가인 러셀 게위르츠가 쓴 ‘인사이드 맨’의 시나리오는 베테랑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거장 감독 스파이크 리가 바로 영화화를 결심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

흑인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39년 만에 두 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헐리웃의 새로운 역사가 된 덴젤 워싱턴, '택시 드라이버', '피고인', '양들의 침묵' 등에서 열연하며 완벽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디 포스터, 영국에서 빛나기 시작한 자신의 면모를 '클로저', '씬 시티'를 통해 순식간에 헐리웃과 세계에 각인시킨 매력남 클라이브 오웬까지, '인사이드 맨'은 이름만으로 설레는 명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완벽한 계획은 물론 자존심을 가지고 은행을 터는 영리한 범죄자 달튼, 달튼이 단순한 인질극을 위장한 채 다른 것을 노리고 있음을 직감하는 유능한 협상가 키스, 클라이언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미끼를 던지는 은밀한 해결사 매들린! 완벽한 캐스팅 없이는 영화화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말처럼, 각기 다른 목적으로 부딪히는 이들의 팽팽한 관계는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존경할 수 있는 감독과 일하게 되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힌 조디 포스터의 얘기가 전해지기라도 한 듯 덴젤 워싱턴은 스파이크 리와의 네 번째 작품을 함께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영화의 대부분을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해야 하는 클라이브 오웬 역시 기꺼이 그의 부름에 응했다. 그리하여 단순히 흑과 백,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분을 떠나 각기 다른 독립된 매력을 발산하는 '인사이드 맨'의 캐릭터는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재현되었다.

EBS 영화 ‘인사이드 맨’은 9일 낮 12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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