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주위에 알리지 못하도록 감시까지 했다”
심석희 성폭행, “주위에 알리지 못하도록 감시까지 했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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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8일 SBS 8시 뉴스는 심 선수가 지난 달 17일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조 전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선수는 조 전코치가 이 같은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못하도록 감시와 협박까지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측은 조 전 코치가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에게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심석희는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면서 증언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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