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영화 ‘공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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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 20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공범’을 방영한다.

2012년 제작된 영화 ‘공범’은 국동석 감독이 연출하고 손예진, 김갑수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놈 목소리' '도가니' '부러진 화살'까지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담아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공범' 또한 장르적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국동석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시시각각으로 경악할 만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 만약 우리의 가족이 그 사건의 범죄자라면, 또한 그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가정에서 시작한 영화"라고 밝혔다. 

특히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을 시작하는 극 중 '다은'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화면 구도와 촬영, 미술까지 심리적인 공감에 포인트를 주는 것에, 전 스탭들이 심혈을 기울였다고. 그렇게 함으로서 관객들이 '다은'의 입장이 되어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객들도 영화 속 ‘다은’에게 주어진 딜레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했다. 정해진 결말보다는 각자의 결론을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야기 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밝힌 국동석 감독의 말대로, 영화 '공감'은 손예진-김갑수 두 대표배우의 열연은 물론 예측불허의 스토리 전개와 묵직한 여운까지 선사할 것이다.

'공범'은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너는 내 운명' 휴먼 3부작을 통해 호소력 있는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박진표 감독이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박진표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소름 돋는 측면이 있었다. 어쩌면 영화 보다 훨씬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충분히 관객들도 공감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제작소감을 밝혔다. 

'공범'을 '의심과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로 정의한 그는 "세상의 모든 범죄자들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 가족이 만약 범죄자라는 의심을 품게 된다면 그것은 상상 이상의 큰 딜레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독특한 설정에서 기인한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그 속에 존재하는 미묘한 갈등을 무게감 있게 그려낼 영화라고 말했다.

EBS 영화 ‘공범’은 20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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