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시작된 식품·외식물가 상승 계속…맥도날드·써브웨이 줄줄이 오른다
새해들어 시작된 식품·외식물가 상승 계속…맥도날드·써브웨이 줄줄이 오른다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1.31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들어 우유·커피값도 연쇄 인상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사진=연합뉴스]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유명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역시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새해 들어 생산비 상승 등을 이유로 이어진 식품·외식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다음 달 12일부터 버거 6종과 아침 메뉴 5종 등 총 23개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대상 품목에는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포함됐다. 

인상 폭은 대부분 100∼200원으로, 평균 인상률(가격이 조정된 제품에 한함)은 2.41%다.

맥도날드는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빅맥·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와 '맥올데이 세트'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써브웨이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샌드위치를 포함한 21개 제품의 가격을 수백원씩 올린다.

써브웨이는 2월 1일부터 '클래식 샌드위치', '프레쉬 & 라이트 샌드위치',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에 속한 18개 샌드위치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한다.

가격이 오르는 샌드위치는 주로 30㎝ 길이의 제품이다.

이에 따라 햄 샌드위치 30㎝는 8천400원에서 8천600원으로 200원 오르고, 미트볼 샌드위치 30㎝는 8천700원에서 9천원으로 300원 오른다.

'미트볼', '스테이크 & 치즈',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등 3개 제품은 15㎝ 크기도 100∼200원 오른다.

샌드위치 제품 외에 '프레쉬 파티 플래터'와 '베스트 파티 플래터'는 각각 1천원, '더블업 추가 토핑'은 크기에 따라 200·400원씩 인상된다.

써브웨이는 이번 인상을 두고 "식재료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됐다"며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15㎝ 샌드위치는 3개 메뉴에 한 해 평균 2.4%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방문 판매 우유 12종 가운데 4종 제품을 평균 3% 인상했고, 푸르밀 역시 일부 가공 우유 가격을 25% 올렸다.

커피전문점 '더벤티'는 이달 1일부터 46개 음료 가운데 8개 제품의 가격을 올려 받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새해 들어 생산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