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손석희 사과, “제왕일지 몰라도…기억하라”
김웅 손석희 사과, “제왕일지 몰라도…기억하라”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3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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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김웅 손석희 사과 요구 입장 발표가 관심을 끈다.

31일 김웅 기자는 입장문에서 "손석희 사장님,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습니다"라면서 "당신이 적시한 저에 대한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하더군요.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 앵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됩니다. 구순 노모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김웅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2017년 4월 16일 손 대표이사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이사가 기사를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고,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JTBC 측은 24일 "김 씨의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경미한 사고였으며 쌍방 합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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