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7일 저녁 친교만찬으로 공식일정 시작
트럼프·김정은, 27일 저녁 친교만찬으로 공식일정 시작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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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일대일 단독회담→만찬'…폼페이오-김영철 배석 등 '2+2' 형식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고 AP 통신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다고 밝혔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만찬 형태는 북미 정상에 더해 양측에서 '2+2'로 배석하는 방식이다.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자리하며,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한다. 김 부위원장 외 북측 배석자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이날 만찬은 '친교 만찬' 형식인 만큼 두 정상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돌아보면서 8개월만에 재회하는 소감을 나누는 등 개인적 우의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주고받기에 대한 언급도 이뤄지며 본(本) 담판에 앞선 탐색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어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한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풀 기자단은 "28일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사항이 공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첫 일정은 베트남 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 시간 오후 1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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