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부인 이미란, 生前 작성한 유서에는…
방용훈 부인 이미란, 生前 작성한 유서에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0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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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방송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PD수첩'에서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이미란 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방용훈 사장 부인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미란 씨가 변사체로 발견된 가양대교 인근 갓길에는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이 씨가 생전 작성한 유서 7장도 나왔다. 

유서는 "(2016년) 4월 29일 부부싸움 끝에 당신(방용훈)한테 얻어맞고 온갖 험한 욕 듣고 무서워서 집을 잠시 나와 있기 전까지는 나는 나름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라 여기고 살았다. 3개월 투명인간처럼 살다가 남편이 왜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학대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었다. 얘기하려고 올라갔다가 무섭게 소리 지르고 욕하길래 또 맞을까봐 그 길로 도망치듯 지하실로 내려왔다" 등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남편 방용훈의 학대행위가 세밀하게 기록됐고, 자녀들이 자신을 사설 구급차로 쫓아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경찰은 자녀들이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했고 지난 1월 1일 법원은 이미란 씨 자녀들에게 각각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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