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안톤 강,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뿌리 찾기 여정
‘이웃집 찰스’ 안톤 강,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뿌리 찾기 여정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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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사진 : KBS

 

[톱뉴스=이가영 기자] 12일 방송되는 KBS ‘이웃집 찰스’ 3·1운동 100주년 기획 ‘안톤 강, 고향의 봄을 열다’ 1부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비올리스트 안톤 강을 만나본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안톤 강.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6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고 17년 전 한국을 찾았다. 스무 살이 되던 해 KBS 교향악단에 입단하면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안톤. 사실 그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먼저 KBS 교향악단에서 활동하시던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기도 했다.

어느덧 한국생활 17년째를 맞은 안톤은 딸 소냐가 태어난 후, 고려인이라는 자신의 뿌리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고려인의 역사와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던 친할머니의 외할아버지 이야기까지. 가족의 증언으로만 이어져 온 이야기를 밝히기 위해 떠나는 안톤 강의 뿌리 찾기 여정, 함께 떠나보자.

늘 자신이 고려인인 게 자랑스러웠다는 안톤은 의외로 한국인들이 고려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고려인은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을 일컫는 말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연해주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 인원이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약 17여만 명의 고려인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이주 당했다.

안톤의 할머니 역시 강제이주를 당한 고려인이다. 어린 시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카자흐스탄까지, 고려인 강제이주 열차에 올랐던 안톤의 할머니. 어린 나이였던 할머니를 데리고 열차에 탄 사람은 바로 할머니의 외할아버지였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던 외할아버지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넘어가면서 안톤 가족의 고려인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할머니의 부모님 역시 광저우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 순국하시는 등 안톤 가족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딸 소냐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족들의 입으로만 전해오는 역사를 증명하고 싶다는 안톤. 과연 그는 가족의 역사를 사실로 증명할 수 있을까?  

가족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안톤 강의 뿌리 찾기 여정은 3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이웃집 찰스’ 3·1운동 100주년 기획 180회 ‘안톤 강, 고향의 봄을 열다’ 1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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