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약계층 대상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성동구, 취약계층 대상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3.1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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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현장 출동 모습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현장 출동 모습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거주하는 88세 김자심 할머니는 형광등이 고장 난 이후 수리해 줄 사람이 없어 밤에는 촛불을 켜고 살았다. 할머니는 이제 촛불 대신 밝은 LED등이 켜진 방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웃의 신고를 통해 성동구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가 출동해 전등을 교체해 준 것이다. 

또한 성수동에 사는 유종환씨는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중장년 1인 가구다. 일어날 때 사용하는 지지대가 떨어져 손을 놓고 있었는데 우연히 소식지를 보고 구청에 연락하게 됐다.. 전화를 받고 기동대가 출동해 지지대를 벽에 튼튼하게 고정시키고, 현관문 양 옆에 손잡이를 새로 설치해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 성동구에서 운영 중인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가 저소득 독거 어르신, 장애인,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 사소하지만 쉽게 고치기 어려운 생활 불편사항을 해결함은 물론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치수과, 도시관리공단 등 각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던 취약계층 대상 소규모 봉사활동 사업을 2018년 11월 복지정책과로 통합해 도움이 필요한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 2월에는 전담인력을 채용해 전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당일 방문 처리를 원칙으로 하는 원스톱체계를 구축해 신속성을 높였다.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는 성동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민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전화로 신청하면 재료비 10만원 이내 범위에서 전등, 수도꼭지 교체, 못 박기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오래된 형광등은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LED등으로 교체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등을 살 돈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전등을 갈아주는 이웃이 필요하다며, 구민 한명 한명에게 따스한 이웃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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