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십 대에 접어든 아이들의 성장기, 더 커진 모험 스케일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십 대에 접어든 아이들의 성장기, 더 커진 모험 스케일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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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 17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원제: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를 방영한다.

2010년 제작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마이클 앱티드 감독이 연출하고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스캔다 케인즈, 사이먼 페그 등이 출연했다. 

나니아 연대기 1편과 2편의 뒤를 잇는 후속작인 이 작품에서는 전작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성장기가 돋보인다. 원작에서는 3편을 기점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욱 어두운 고민과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데, 3편 역시 그러한 작품 전체의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이며, 이런 면모가 소설을 넘어서 영화에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외모에 점점 신경 쓰게 되는 루시, 반항적인 사촌 유스터스 등, 아이들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어린 모습에서 탈바꿈한다. 그리고 여러 행성을 여행하는 어린 왕자처럼 섬을 돌던 항해가 끝날 무렵에는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 모험기이다.

기존 1편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과 2편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에 비해 볼거리가 더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항해를 소재로 하고, 섬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상의 종족과 배경 등 판타지적인 시각적 요소가 더욱 풍성해졌다. 외발 난쟁이들, 녹색 연기, 초록뱀 등 새로운 인물들 역시 마법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신비로운 화면과 줄거리가 전개된다. 마냥 활기차고 명랑한 어린이 영화가 아닌, 이제 십 대에 접어든 아이들의 성장기답게 전작에 비해 전반적으로 모험의 스케일이 커졌다. 

영화에서는 이런 스펙타클과 스릴을 더욱 시각적으로 강조하여 보여주며, 그 덕분에 3편의 나니아 영화 중 가장 볼거리가 많다는 평을 받는다. 아역들의 연기는 전편보다 안정감을 더했고, 특히 새롭게 합류한 윌 폴터가 선보이는 버르장머리 없고 성질 고약한 유스터스가 인상적이다. 생쥐 기사 리피치프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사이먼 페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또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한다.

EBS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17일 낮 12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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