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VIP로 의심되는 인물 묻자…
김상교, VIP로 의심되는 인물 묻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2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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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버닝썬 폭행 피해 신고자인 김상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교는 19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상교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폭행사건 이후 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와 경찰분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상교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커질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란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상교는 취재진이 집단폭행에 가담한 '버닝썬 VIP'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는지를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밝혀달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저도 정확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교가 앞서 자신의 에스앤에스 계정에 '국가가 막고 있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상교는 "폭행 피해자였고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했고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단순하게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저 말고 유사한 피해자가 많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을 알리려 하는 사람들이 못 알리는 상황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상교는 기자들로부터 폭행 사건 당시 출동한 역삼지구대가 클럽과 유착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는 의혹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교는 "지금까지 제가 겪은 의혹들을 수사기관에 맡기고 싶고, 진실 규명을 정확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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