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주장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주장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3.20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억울하다"며 주장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9.3.20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9.3.20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온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제가 안 죽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모(34) 씨는 차량 판매대금 5억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는지, 이희진 씨와 피해자 부부와 아는 사이인지 등을 묻는 말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 씨는 점퍼로 머리부터 어깨까지를 덮어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경찰서를 나온 지 1분도 안 돼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 씨는 중국 교포인 공범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2천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