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장례식장, 검은색 상복 차림 ‘침통’
이희진 장례식장, 검은색 상복 차림 ‘침통’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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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장례식장 참석이 이목을 끌었다.

이희진 부모의 발인식이 20일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유족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각각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영정을 들고 장례식장 밖에 대기하고 있던 운구차 2대로 향했다.

검정색 상복을 입은 이 씨와 동생은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발인에 참석한 유족과 지인 등 30여명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내거나 흐느꼈다.

이날 이희진 부모 장례식장에는 취재진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 씨 형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이 씨의 불법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피해자들로 인한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씨는 지난 18일 부모의 장례 절차 준비 등을 위해 재판부에 신청한 구속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당일 오후부터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천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같은 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씨의 구속 정지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9시까지이며 이 시간까지 수감 중인 구치소로 돌아가야 한다.

범행에 가담한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구속 기간 만료로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씨의 부모는 지난 16일 안양시 자택과 평택의 한 창고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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