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뉴스=이가영 기자] 22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원제: Shakespeare in Love)’를 방영한다.
1998년 제작된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존 매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셉 파인즈, 기네스 팰트로, 제프리 러시 등이 출연했다.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던 영국, 다양한 문화 예술이 꽃피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은 연극 무대에 설 수 없었는데, 그때 양가의 규수 바이올라는 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남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가난한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체 높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영화 속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시작된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당시 영국 극단들의 상황, 연인과의 운명적인 사랑, 사실과 허구, 실존인물과 가공인물을 뒤섞어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실에서는 비록 바이올라가 신대륙으로 떠나지만 셰익스피어의 머릿속에는 항해 중 배가 난파되어 정처 없이 해변을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고, 바이올라를 주인공으로 한 희극 ‘십이야(十二夜)’의 첫 장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처음 영화의 아이디어를 낸 제작자 겸 각본가 마크 노먼과 톰 스토파드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한 이 영화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바이올라라는 가공의 인물과 사랑에 빠졌다는 가정에서 출발해 그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셰익스피어는 로미오가 되고 바이올라는 줄리엣이 돼 아름답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절묘하게 풀어나간다. 영화’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기네스 팰트로의 빼어난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상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음악상, 각본상, 미술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EBS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22일 밤 12시 35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