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정치인까지?
이매리, 정치인까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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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방송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이매리 미투폭로 기자회견이 예고됐다.

이매리는 오는 4월 초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추행 받은 내용을 밝히기 위한 미투폭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또 정의연대는 현재 카타르에 머무는 이매리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매리는 SNS를 통해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C씨를 향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C씨가 출세를 위해 술시중을 들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C씨가)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C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자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매리는 A·B·C씨의 실명을 언급했던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 미투폭로 관련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MC로 데뷔한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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