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산불 대응 호평'으로 국정지지도 47%…6%p 상승
문대통령, '산불 대응 호평'으로 국정지지도 47%…6%p 상승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4.12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38%·한국 21%·정의 10%·바른미래 4%·평화 1%…바른미래 창당 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4.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4.5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멈추고 급상승해 다시 4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세부적으로는 30대와 20대, 40대, 중도층에서 국정 지지도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9%), '복지 확대'(5%)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산불 진화 대응'이 긍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랐다"며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과 유관 부처의 위기 대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인사 문제'(9%),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3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내린 21%로 집계됐으며, 정의당은 1%포인트 올라 10%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내린 4%였다. 4·3 보궐선거 이후 내홍에 휩싸인 바른미래당의 이 같은 지지도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저치다. 

민주평화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관심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0%(매우 관심 있다 44%, 어느 정도 관심 있다 26%)로 조사됐다. 

'관심 없다'는 응답자는 27%(별로 관심 없다 19%, 전혀 관심 없다 8%)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 특정 정당 지지층의 선거 관심도는 80% 내외로 나타났지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관심도가 46%로 낮은 편이었다.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7%)보다 높았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우세했고, 50대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6%)보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50%)이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26%)보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9%)이 많았다. 

또한 응답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 재선 여부와 관련, '현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게 좋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27%였으며,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게 좋다'는 답변은 45%였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만 19세인 선거 하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데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5%로 팽팽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