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역시나
타이거 우즈, 역시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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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11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전성기 다시 오나?

사진 : 방송캡쳐
사진 : 방송캡쳐

 

[톱뉴스=이가영 기자] 타이거 우즈, 역시나

타이거 우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황제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것.

타이거 우즈(미국)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타이거 우즈는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5천만원)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로 등극을 한 바 있다.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무엇보다 타이거 우즈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메이저대회 15승째를 올린 타이거 우즈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또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타이거 우즈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서 중반까지는 좀처럼 선두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몰리나리는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는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타를 잃은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 후 몰리나리는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졌고, 타이거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타이거 우즈는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후 특유의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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