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 웨건’ 금을 되찾으려는 주인공과 그를 죽이려는 악한의 극명한 대립
영화 ‘워 웨건’ 금을 되찾으려는 주인공과 그를 죽이려는 악한의 극명한 대립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2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 21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워 웨건’(원제: The War Wagon)을 방영한다.

1967년 제작된 영화 ‘워 웨건’은 버트 케네디 감독이 연출하고 존 웨인, 커크 더글러스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복수심에 불타는 전과자 토 잭슨(존 웨인 분)이 명사수 로맥스(커크 더글러스 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감옥에 보내고 자신의 땅을 빼앗은 프랭크 피어스(브루스 캐봇 분)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원작은 클레어 허페이커의 ‘악당(Badman)'이라는 소설이며, 허페이커가 직접 각본도 썼다. 

이 영화는 여느 서부극과 마찬가지로 황야를 가로지르는 말과 마차, 대평원을 질주하는 인디언들, 돈과 황금을 위해 총을 쏘는 총잡이가 등장하지만 악한을 물리치는 영웅이 등장하는 서부극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복수극이라 할 수 있다. 서부영화의 단골 소재인 골드러시 현상이 극의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으며, 누명을 쓴 채 감옥에 갔지만 자신의 땅에서 채굴한 금을 되찾으려는 주인공과 그를 죽이려는 악한의 극명한 대립 등 서부영화 특유의 단순명료한 플롯을 보여 준다.

경쾌한 주제가와 함께 펼쳐지는 오프닝의 금 수송 마차 행렬은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주제가를 비롯한 음악을 맡은 디미트리 티옴킨은 아카데미 작곡상을 3번이나 수상한 뛰어난 음악가다. 

오프닝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 금을 수송하는 마차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 규모와 웅장함은 4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압도적이다. 마을 술집에서 로맥스와 피어스가 다 모인 가운데 집단 싸움이 벌어지는 장면의 스케일 역시 굉장하다. 또한 거기에 전설적인 두 배우 존 웨인과 커크 더글러스의 명연기만으로도 서부영화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일 것이다. 존 웨인은 서부영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은 알 정도로 서부영화에 자주 출연하였다. 

하지만 서부극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다른 영화들에도 출연하였으며 직접 연출이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1970년에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커크 더글러스 역시 연기뿐 아니라 연출, 제작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특유의 매력적인 턱 보조개는 이 영화 속에서 유머러스한 대사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EBS 영화 ‘워 웨건’은 21일 낮 1시 5분에 방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