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오랜 병마에…
김홍일, 오랜 병마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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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보도 캡처

 

[톱뉴스=이가영 기자]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군사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던 고인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얻어 오랫동안 병마와 싸워왔던 터라 그의 타계를 더욱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이자, 김홍일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의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인 고인은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했고, 군사정권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했다"며 "하늘나라에 가서 부모를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과 고문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에게 지혜를 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홍일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믿음직한 맏아들이자, 고난의 시절을 함께한 든든한 동지"라고 추억했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 때문에 김 의원이 고통을 겪고 병을 얻었다고 안타까워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마치고 동교동 자택으로 귀가하다가도 병석에 있는 아들이 걱정돼 차를 돌려 서교동의 김 전 의원 자택으로 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늘나라에서 김 전 대통령과 김홍일 의원이 만나 회한을 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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