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에 눈감은 언론 & 상속세를 둘러싼 가짜뉴스
'저널리즘 토크쇼 J'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에 눈감은 언론 & 상속세를 둘러싼 가짜뉴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5.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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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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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이가영 기자]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이번 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에 눈감은 언론', '상속세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다룬다. 경제 보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위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회계사)이 특별 출연한다.

지난해 11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리고,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3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자택에 숨겨진 공용서버를 발견해 압수했고, 지난 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서버와 노트북을 확보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한겨레 온라인 기사를 통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회계사들이 진술을 바꾼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콜옵션 조항'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던 회계사들은, 삼성바이오 쪽의 요구로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진형 전 대표는 "회계사들이 그동안 본인들이 했던 주장이 거짓말이었고, 거짓말을 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겨레 단독 보도 이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언론사는 거의 없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에 대한 보도가 부실한 것에 대해 홍순탁 회계사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기존에 이 사건을 취재했던 경제부, 사회부 기자 대신, 법조 기자들에게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법조 기자들은 처음부터 이슈를 다시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다루는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조 회장의 자녀들이 높은 상속세 때문에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의 높은 상속세 때문에 가업승계가 힘들다는 주장은 그동안 보수언론과 경제지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징벌적 상속세다', '가업승계 세율이 최대 87%에 달한다', '상속세 때문에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 검증해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43회에는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이 출연한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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