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대학서 시민오케스트라 연주회 7일 개최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대학서 시민오케스트라 연주회 7일 개최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5.31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서울자유시민대학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식순지 앞면
2019 서울자유시민대학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식순지 앞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민이 중심이 된 시민 체임버오케스트라가 기념 연주회를 연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캠퍼스 시민홀에서 오는 6월 7일 저녁 7시 30분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시민오케스트라’는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에서 진행 중인 문화예술학과 프로그램를 통해 구성됐다. 전문연주자는 아니지만 악기에 대한 열정과 서울자유시민대학의 대표하는 학습연주자로 총 20명이 함께 한다. 강연자 겸 지휘자인 유주환 교수가 주축이 되어 올해 두 번째 음악회를 갖게 됐다.

‘내 인생 오케스트라 : 인생오케’는 한때 음악을 전공했거나 악기에 열정을 담았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던 ‘시민 누구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전문 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없는 음악 전공자, 평균 이상의 연주력을 가진 비 전공자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음악과 인문학의 융복합을 통해 시민 참여와 배려, 조화와 협업의 가치를 목표로 하며, 연주곡의 인문학적 접근으로 폭넓고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문화예술의 실천적 기회를 제공한다. 

단원들은 20대~70대의 다양한 세대, 성별, 직업의 시민들로 3월28일 첫 수업 이후 9주 동안의 학습과 토론, 연습과정을 거쳐 이번 연주를 선보이게 됐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만큼 이들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음악지도를 만들어 유주환 교수가 편곡을 했다. 

특히 올해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하이든의 교향곡 중 제6번 ‘아침’과 국민주의 작곡가인 바르톡 의 ‘루마니아 민속무곡’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연주곡 선정의 배경으로 하이든의 교향곡 중 제6번 ‘아침 Le matin’은 작품의 1악장과 2악장에 등장하는 마치 “해 돋는 듯한” 분위기의 음악적 정서를 전하고자 했다. 100년 전, 3.1운동과 임시정부가 수립됐다.는 의미는 우리 민족의 새로운 아침이 도래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헝가리의 작곡가 바르톡은 순전히 음악적인 호기심과 창작에 대한 열망으로 루마니아 민속무곡을 작곡했지만, 이 작품에는 고유성과 비장함, 그리고 해학을 잃지 않는 성향으로 넘친다. 우리도 일제에 강점되었으나 우리를 결코 잃지 않고 비장함으로 항거하며, 희망을 놓지 않던 역사가 있다. 이러한 평행의 정서가 이 작품을 연주하게 된 이유다. 

6월 초여름 저녁,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 시민홀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을 위한 시민들의 공연에 서울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번 공연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접수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