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성평등 NO, 양성평등 YES'!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성평등 NO, 양성평등 YES'!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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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비판과 부정적 입장을 차별로 간주해 처벌하는 것으로 양심과 신앙, 학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역차별"
서울시청 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 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1일(토) 서울시청 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성평등 NO, 양성평등 YES', '남녀는 선천적 동성애는 후천적 성적 지향' 등이 적힌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비판과 부정적 입장을 차별로 간주해 처벌하는 것으로 양심과 신앙, 학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퀴어축제 반대' '동성애, 치유 회복이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광화문과 숭례문 사이를 행진한 뒤, 대한문 앞에서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은 이주훈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을 향해 오는 동성애 합법화의 물결이 점점 더 거세짐을 느낀다”면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파괴하는 행위를 인권으로 인정할 수 없다. 오히려 동성애자들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의 양심과 신앙, 학문,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회 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주한미국대사관과 세종문화회관을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동성애 치유 회복이 정답이다” “동성애는 유전도 선천적이지도 치유 불가능도 아닙니다”고 써진 팻말과 깃발을 흔들며 행진에 참여했다. 이어 국민대회 측은 각종 공연과 선물 증정식을 가미한 러플페스티벌을 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민대회 측은 이날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성(性)소수자 축제인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 행사 '서울퀴어퍼레이드'가 1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광장 무대에는 '스무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장식을 하고 축제를 즐겼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30일 여론조사 결과 동성애자 결혼에 대해 반대 의견이 56%를 차지했고 찬성 의견은 35%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56%, 찬성 의견이 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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