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노인 인권 보호 앞장서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 개최
마포구, 노인 인권 보호 앞장서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 개최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6.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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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노인학대 예방주간도 운영
마포구청 1층 어울림 마당에서 열리는 사진전
마포구청 1층 어울림 마당에서 열리는 사진전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부터 같은 날을 ‘노인 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학대 판정 사례는 2016년은 4280건으로 2012년 3424건으로 25%나 증가했다. 2017년에도 4622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노인 인권 보호는 고령화 시대의 중요한 현안이 됐다.

마포구는 노인 인권 증진과 학대 예방을 위해 13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지역 노인복지시설기관장, 경로당 회장단, 독거어르신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 인권을 위한 실천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노인학대 유형과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니어봉사단과 실버밴드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대중교통의 안전한 이용방법, 노인교통사고 사례를 통한 사고예방요령 등의 ‘어르신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했다. 구는 앞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는 노인학대 예방주간을 운영해 ‘노인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 사진전’을 마포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 개최하고 있다. 노인학대 피해사례 사진과 행복 사진 등을 동시에 전시해 노인학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9일에는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인 관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인권증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80여 명을 초청해 노인학대 및 인권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한다. 서울특별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후원한다.

이 외에도, 6월~7월 두 달간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 인권 관련 동영상 교육을 실시한다. 노인 인식 개선을 위한 내용으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후원한다.

한편, 마포구는 노인 인권 증진과 학대 예방을 위해 2016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마포경찰서와 협력해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도 운영하고 있으며, 독거어르신 세대에 개별 방문해 자기방임 학대를 예방하는 등 노인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노인학대와 인권보호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인식을 함께해 주변에 학대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노인인권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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