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은 ‘현금수납제로화’를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청렴성 제고를 위해서다.
각종요금의 현금수납은 편리한 측면도 있으나 일일결산 과부족, 오용·유용의 사고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직원들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는 게 공단 쪽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카드사용은 수수료가 있어 공단 수입의 감소를 초래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시 돼야 할 재정 투명성은 물론 업무경감도 도모할 수 있어 득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금수납제로화’는 수강료, 사용료, 주차요금 등 공단의 모든 현장사업에 적용된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제로페이로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단, 공단은 신용카드가 없거나 1000원 미만의 금액 등 부득이한 경우 8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유예기간 뒤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현금수납을 하지 않는다.
현금수납제로 활성화를 위해선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이동식 결제기, 키오스크, 무인 정산기를 활용해 이용객들이 직접 티켓을 발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임옥기 이사장은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이 청렴 일류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도 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금수납율 평균은 16.5%이다. 각 시설별로 보면 문화정보도서관이 34.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북구민운동장이 29.19%, 공영주차장이 24.2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