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조치, 한미일협력에 바람직안해"…폼페이오 이해 표명
강경화 "日조치, 한미일협력에 바람직안해"…폼페이오 이해 표명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7.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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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 통화…강경화 "상황 악화않기를 희망·외교해결 위해 노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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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지난 10일 밤 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또 한국 정부는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음을 강조하고,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한미·한미일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내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를 계기로 다시 만나 북핵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10일 밤 11시 45분부터 15분간 이뤄졌다.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를 방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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