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파트 어르신보안관 집중 순찰활동 돌입
성북구, 아파트 어르신보안관 집중 순찰활동 돌입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8.06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북구, 51개 아파트 총 219명 어르신보안관 선발
지난 1일 성북구 돈암1동 범양건영아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르신보안관들이 활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성북구 돈암1동 범양건영아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르신보안관들이 활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파란색 조끼를 입고 파란색 모자를 맞춰 쓰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이 분들은 지난 3월 성북구에서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선발한 성북구의 어르신보안관으로 아파트 단지 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어르신보안관은 성북구에서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일자리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단지별로 2~6인 이내로 구성되며 1일 2시간씩 아파트 단지 내를 순찰하며 안전 불안요소 점검,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의 활동을 통해 공동주택 내의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어르신보안관의 발길도 바빠졌다. 아파트 단지 내·외의 공원, 휴게장소 등 안전취약지역 순찰을 통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단지 내 위험요소 및 불편사항을 확인하여 관리사무소에 통보하는 등 방학기간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칠 수 있는 안전 불안요소를 제거해 아파트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보안관들은 방학기간인 7~8월에는 폭염이 심한 시간대는 피해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10월까지 순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북구 돈암범양아파트의 어르신보안관은 “우리 모습이 멋져 보이지 않나요?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우리가 하는 일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순찰활동을 통해서 이 나이에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런데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니까 더 행복하다. 이런 게 일석이조 아닌가.”라며 모자 사이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냈다. 

이승로 구청장도 지난 6월에 열린 어르신보안관 발대식에서 “어르신보안관들 덕분에 공동주택 내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무단투기, 위험시설물 등 주민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등 최소한의 마을 안전망을 구축하여 안전성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2012년부터 시작된 성북구 어르신보안관 사업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참여단지와 참여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34개 단지 144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 51개단지 219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다.

성북구 공동주택 어르신보안관 사업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주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