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치매안심센터 리모델링 완료
용산구, 치매안심센터 리모델링 완료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8.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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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에서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8일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에서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사 전보다 환해지고 넓어져서 너무 좋아요. 환자들과 가족들을 배려해주셔서 감사한다. 치매안심센터가 있어서 우리 같은 사람들한텐 큰 힘이 돼요”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에 참여한 이길순씨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 용산구가 구 치매안심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 치매라는 병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주민들이 센터를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이후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조기검진, 예방등록,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지역 치매관리 사업을 전담해왔다.

구는 노후 된 센터에 사업비 7억 5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운영물품 교체를 진행했다. 지난 5월 공사에 착공, 이달 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센터 면적도 기존 500㎡에서 575㎡로 늘렸다. 총 공사비용은 6억원. 

어르신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실 공간을 확장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또 어르신들이 검진을 받기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센터 내 검진실을 6개소로 늘렸다.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만들었다. 기존 통계실로 쓰던 공간에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정보교환도 할 수 있도록 ‘치매가족 힐링카페’를 신설했다. 

노후 물품도 전면 교체했다.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사무용 전산장비, 프로그램 운영 물품, 승합차량 등 구입에 1억 5천만원을 들였다. 

센터 관계자는 “노후 된 기존 시설에서는 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강의실과 검진실이 넓어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늘어나는 치매환자 수요에 맞춰가기 위해 전문 인력 3명을 충원했다. 전문의·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19명이 센터에서 함께 일한다. 

오는 12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사기간 동안 구 보건분소 건물 2층, 4층에서 임시 운영해왔다.

센터는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될 만큼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치매환자 가족 대상 서비스 우수사례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주민 4824명에게 치매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치매조기 선별검진 수검자는 8344명, 인지건강 프로그램 수강생은 1만 7500명에 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치매안심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며 “체계적인 치매 관리와 예방 서비스를 제공해 용산구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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