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5일 오전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차원에서 이뤄진것으로 보인다.
정씨와 자녀들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A씨의 조언을 받아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현재 소속 지점이 영등포PB센터다.
검찰은 A씨의 개인 PC와 정씨 등의 재산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작년 관보를 통해 공개한 조 후보자의 재산변동 내역에는 정씨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관리하는 자산이 적혀있다.
검찰은 정씨 등 조 후보자의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처 발굴에 관여했는지, 펀드 운용사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고 관급 사업에 참여하려 했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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