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 주민안전 위해 맞손
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 주민안전 위해 맞손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10.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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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 유기적 협력으로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 구성
관내 말벌 주요 출몰지역에 20개의 말벌 포획기가 설치되었다.
관내 말벌 주요 출몰지역에 20개의 말벌 포획기가 설치되었다.

 

성동구의 사회적경제조직이 주민의 안전을 위해 나섰다.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달 지역 내 공원에 말벌 포획기를 설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말벌포획기 설치사업은 말벌이 주로 활동하는 시기인 8월과 9월에 말벌의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소방신고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예방활동 중 하나이다.

2017년 소방관 출동 건수 65만 건 중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5만 건으로 과도한 벌집제거 업무로 소방관의 인명구조 활동에 공백을 불러오고, 비전문적 벌집제거 업무가 소방관의 안전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지역자활센터, ㈜어반비즈서울, 성동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이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을 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소방관의 과다한 벌집제거 업무를 줄이면서 동시에 취약계층의 공공일자리도 창출하자는 목적인 것이다.

도시양봉사업을 하는 ㈜어반비즈서울이 사업의 전반을 맡아 말벌 포획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등에 힘쓴다. 인력은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주민들이 포획 인력으로 해당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홍보와 행정업무를 맡는다. 3개의 사회적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의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협력에 서울신용보증재단도 힘을 보탰다. 도시벌집제거사업의 뜻에 공감하여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 중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말벌포획기 설치사업를 진행 한 것이다. 이에 지난 9월, 25명의 신입직원들과 도시벌집제거단이 관내 말벌 출몰이 잦은 공원에 20개의 말벌포획기를 설치했다.

벌집발견 시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나 ㈜어반비즈서울로 신고하면,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이 출동하여 벌집제거를 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Bee119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려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협력적 모델로 이 시대의 새로운 사회적경제 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착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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