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김진수 시인, '거창평화인권문학상' 구상
여수 김진수 시인, '거창평화인권문학상' 구상
  • 여수 김영일 객원기자
  • 승인 2019.11.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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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실천적 자세와 행동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살아 있기에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수여 한다"
김진수 시인 '거창 평화인권문학상'수상 (사진제공:김진수).
김진수 시인 '거창 평화인권문학상'수상 (사진제공:김진수).

여수의 향토시인이자 시민사회활동가로 정평이 나있는 김진수 시인이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하여 여수문학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이번 2019년 11월 1일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에서는 여수의 김진수 시인에게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여하였다. 수상이유로써 위원회는 "김진수 시인은 문학의 실천적 자세와 행동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살아 있기에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을 수여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시인은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 과 10월26일 진압 후 가담자 및 부역자 색출이라는 이유로 이승만 정부의 국가폭력에 의해 무자비한 인권유린 및 수천명의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었던 사건에서 반란에 직접 가담하지도 않은 할아버지를 잃었다. 뿐만아니라 수십년동안 빨갱이 자손으로 연좌되어 살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유족의 한사람으로써 역사의 현장을 찾아 꼼꼼히 기록하고 그 사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김시인은 2011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현대시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현 여수민예총회장', '한국 작각회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의 저서인 ‘좌광우도’는 그러한 여수시민의 아픔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써 인권존중에 대한 사상과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수는 ’여순사건‘에서 어느 지역보다도 아픔을 크게 겪은 곳입니다. 이러한 여수지역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군부독재 아래에서는 빨갱이라는 연좌제에 걸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이 아픔을 어떤 식으로든 알려야 했고 그것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영광을 갖게 되어 진 것 같습니다."라고 김시인은 말한다.

한편 김시인은 지금도 여순사건뿐만 아니라 여수지역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여전히 투쟁 중이다. 지금은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단전단수를 당하여 시장에서 쫒겨 난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생존권투쟁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민주정의당' 여수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다.

올해로써 31회를 맞는 ‘거창평화인권예술제’는 거창지역에서 한국전쟁 전후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며, 한반도 평화통일과 법앞에 모든 인들이 평등한 인권의 지평을 넓히고 전쟁없는 평화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제로써 올해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에 걸쳐 다양한 문화공연및 전시회가 펼쳐지는 세계적인 예술제이다. 또한 ‘거창평화인권문학상’은 올해로써 16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으로써 도종환,공지영 씨등이 수상한바 있다.

여수시에서 이토록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김진수 향토시인이 앞으로도 어떻게 인권을 위해 문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발돋움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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