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겨울철 길고양이 체계적 관리 위한 ‘길고양이 겨울집’ 150대 마련
서초구, 겨울철 길고양이 체계적 관리 위한 ‘길고양이 겨울집’ 150대 마련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11.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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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의 안전한 겨울나기 및 각종 주민피해 방지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배치
구는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150대를 마련한다.
구는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150대를 마련한다.

 

서울 서초구가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 한편 무분별히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로 발생하는 주민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책로 외진 지역 등에 ‘길고양이 겨울집’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작년 ‘길고양이 겨울집’ 100대를 설치한 바 있는 구는 올해 50대를 추가해 총 150대로 확대한다.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0.6m 높이 0.4m 크기의 플라스틱 박스형태로 제작되며 외부 칼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단열시트가 부착된다.

이와 함께 구는 길고양이 겨울집의 깨끗한 관리를 위해 청결상태, 훼손여부, 소음방지 등 주변 모니터링을 상시 실시하고 캣맘 활동가를 대상으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다양한 자발적 참여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초구청 아방세홀에서 열리는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과 캣맘활동가 50여명이 참여해 고양이집 제작부터 지역내 배치까지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사료 전문브랜드 ‘대주펫푸드’와 반려동물 영양전문업체 ‘원무역상사’에서 각각 고양이사료와 영양제 등을 후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 기부가 이어지는 등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로 이어지고 있다.

캣맘으로 활동 중인 김윤정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길고양이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성스레 만든 공간에서 고양이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길고양이들이 자주 서식하는 지역 2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열어 월 1회 사료를 배부하는 한편 미중성화 고양이 발견시 인근동물병원에 인계하는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작년 길고양이 중성화 실적은 600여 두에 이른다.

조은희 구청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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