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2020학년도 수능…전국 1천185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한파' 속 2020학년도 수능…전국 1천185개 시험장서 일제히 시작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11.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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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만6천명 적은 55만원 지원…오후 1시 5분부터 항공기 이착륙 통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4일 오전 서울 반포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가족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19.11.14 [사진=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4일 오전 서울 반포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가족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19.11.14 [사진=연합뉴스]

 

54만8천여명이 지원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1천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수능 최종 종료 시각은 경증시각장애 수험생이 제2외국어/한문시험을 마치는 오후 8시 20분이다. 올해는 제2외국어/한문시험을 보는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이 없어 예년보다 1시간 23분 일찍 수능이 끝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천190명이 줄어든 54만8천734명이 지원했다.

올해 지원자 가운데 고교 재학생은 39만4천24명으로 1993년 수능(1994학년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졌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주식과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도 1시간씩 늦게 개장한다.

또한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대'는 기존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로 연장됐다.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 배차 간격도 단축됐다. 개인택시는 부제가 해제됐다.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위해 오후 1시 5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35분 동안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 시간 비행 중인 항공기들은 지상에서 3㎞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대기한다.

올해 수능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치러진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0.7도, 수원 -0.5도, 대전 0.4도, 대구 3.4도, 포항 4.6도, 부산 6.4도, 전주 2.7도, 목포 6.2도, 제주 11.1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2~4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4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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