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 김동식 목사 피랍 20주기 추모식 열어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 김동식 목사 피랍 20주기 추모식 열어
  • 변진주 기자
  • 승인 2020.01.1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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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 송환을 강력 추진하라!”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 톱뉴스.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 톱뉴스.

지난 16일(목)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 7 간담회실에서 김동식 목사 피랍 20주기 및 순교 19주기 추모식을 비롯한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윤상현 의원실, 선민네트워크,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가 공동부최하고 북한인권단체연합회,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북한인권희생자기념사업회,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비롯하여 추모사와 위로사, 격려사, 성명서 낭독,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인사말에서 김규호 목사(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선민네트워크 대표)는 “해마다 1월이 되면 새해의 벅찬기대와 함께 서글퍼집니다. 그 이유는 고 김동식 목사님의 추모식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또 한 해가 지났고 특히 올해는 피랍된지 2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김동식 목사님의 생사확인과 유해송환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납북자의 문제가 김동식 목사님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6,25납북자, 국군포로, 납북어부, 칼기납북자, 북한억류자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불행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 6.25전쟁이 70주년을 맞이 하는데 언제까지 이런한 불행한 일이 지속되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바라건대 하루속히 김동식 목사님을 비롯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북한인권과 북한선교를 위해 희생당하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은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순교하신 분들을 잊어버리는 죄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모사에서 김성호목사(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무지개캠프 이사장)는 “저의 아버지도 김유연 목사님도 납북자입니다. 6,25전쟁 당시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셨던 아버님은 인민군에 의해 끌려가 북한에서 지하교회 성도들과 함께 전도하다 적발이 되어 순교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김동식 목사님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저희 가족과 똑같은 일이기에 해마다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벌써 제 나이가 92세입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삶, 죽기 전에 아버지의 유해라도 돌려받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김동식 목사님의 가족들도 저의 마음과 똑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수많은 납북자 가족들도 똑같은 심정 일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를 논의하는 것도 좋지만 납북자의 생사확인과 유해송환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고 김격을 밝혔다.

이어 격려사에 고환규 목사(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대표)는 “김동식 목사님과 미망인 주양선 선교사는 저의 선교훈련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김동식 목사님의 추모식에 참석할 때 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장애인이었던 김 목사님은 장애인선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중국선교사로 나갔다가 북한을 탈출한 불쌍한 탈북민을 발견하고는 그들을 돌봐주고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을 감당했던 훌륭한 선교사였습니다. 북한의 납치범죄와 만행을 우리 국민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북한이 반드시 납북자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도록 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위로사에 김기용 대표(6.25납북결정자가족회)는 “저희 아버지도 6.25때 납북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납북된 이후 가장을 잃은 저희 가족들은 갑자기 찾아온 가난을 이기지 못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고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납치범죄는 반인류적인 범죄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범죄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김동식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납치범죄를 즉각 사죄하고 납북자 생사확인과 유해송환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의 눈치만 살펴서는 안됩니다. 당당하게 임해야 합니다. 또한 국회도 저희들이 추진 중에 있는 6.25납북피해자보상법을 즉각 제정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마치고 향후계획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서 3월 경 북한순교자 포럼을 개최하고 6월 25일에는 납북자 송환촉구 국민대회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려고 하며, 우리나라 법원에 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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